라디오코리아 뉴스추적을 통해
한인운영 직업학교의 비자사기에 대해 보도했는데요
그런데 상황이 생각보다 심각합니다.
무허가로 I-20를 발급해온 이 직업학교는
타운내 다른 어학원들에게 커미션을 주는 조건으로
아이디를 도용해 교묘하게 위조한 서류를
학생들에게 제공해 온 것으로 학원 직원들의 양심선언으로
드러났습니다.
이에 따라 연방이민세관단속국 ICE는 한인타운내
어학원 전체로 수사를 확대할 방침입니다.
김혜정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 리포트 ]
LA 한인타운 인근 직업학교의
무허가 I-20 발급 사건이 드러나면서
파장이 일파만파 확산되고 있습니다.
라디오코리아의 보도가 나간 이후 문제의 직업학교과
자회사에서 근무했던 전 직원 4명이
그동안 원장 K 모씨의 지시하에
온갖 불법 행각을 저질러왔다며 양심선언을 하고 나섰습니다.
이들은 더이상 유학생들의 신분을 미끼로한 학교의 만행으로
사기를 당하는 피해자들이 없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이 같은 사실을 공개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합니다.
(녹취)
양심선언에 나선 이들 직원들은
K원장이 수 천 달러의 돈을 학생에게 요구한 뒤
이미 박탈당해 사용할 수 없는 I-20 발급을
무작위로 해왔다고 증언했습니다.
스캐너를 이용해 오래된 I-20폼을 뜬 뒤
교묘하게 이 직업학교 이름을 새겨넣은 것입니다.
(녹취)
뿐만아니라 문제의 학교는
타운 내 위치한 다른 어학원들과도
연계돼 있는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더하고 있습니다.
합법적으로 I-20 발급이 가능한 어학원들에
커미션을 제공하는 조건으로
아이디를 도용해 유학생정보시스템 SEVIS 웹사이트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었다고 직원들은 증언했습니다.
K 원장은 다른 학교 이름으로
이민국에서 발급받은 I-20를 완벽하게 위조해
누가봐도 정식으로 발급된 I-20로 보이는 것입니다.
(녹취)
일부 학생들은 이같은 사실을 눈치채고
다른 학교로의 이전을 요구했지만
K 원장은 이를 무시한채
계속해서 돈을 챙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학비를 늦게 낼 경우에는
법적으로 줘야할 한 달의 예고기간도 없이
바로 퇴학조치시켜 일부학생들의 경우는
하루아침에 불법체류자로 전락해버렸습니다.
(녹취)
이들 직원들은 또 학생들이 등록은 돼 있지만
실제 수업은 학생들의 출석이 없어지면서
거의 운영되지 않는게 사실이라고 밝혔습니다.
(녹취)
상황이 이렇게 되자
유학생권익센터도 나섰습니다.
유학생권익센터 김인수 소장은
직업학교로 인해 피해를 입은 학생들을 보호하기 위해
집단 소송도 불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연방이민세관단속국 ICE 도
피해자들과 증거서류 그리고 일부 직원들의 증언까지 확보한 만큼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할 예정입니다.
특히 직업학교가 단순히 자체적으로
I-20 위조서류 발급을 자행해온 것이 아닌만큼
타운 내 어학원들도 모두 수사 물망에 올려
대대적인 수사를 펼칠 계획이여서 파장은 더욱 확산될 전망입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김혜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