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일 국제 경제전망 조사기관인 ‘글로벌 인사이트’가 최근 내놓은 세계경제 전망을 보면, 우리나라의 올해 평균 환율은 달러당 1102원, 내년 환율은 1010원으로 예상됐다.
특히 2012년에는 달러당 977원까지 떨어져 2007년 이후 5년 만에 환율이 900원대에 재진입할 것으로 추정했다. 2013년과 2014년 예상 환율은 각각 978원과 979원으로, 2012년 이후에는 970원대 후반이 우리나라 환율로 고정될 것으로 분석됐다.
현재 1150~1160원 선을 유지하고 있는 원-달러 환율이 1000원 안팎으로 떨어지면 국내 물가 안정에 도움이 되겠지만, 수출기업들은 가격 경쟁력 측면에서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원-달러 환율은 하락세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7원 내린 1160.1원에 거래를 마쳤다. 환율은 지난달 1일부터 이달 6일까지 69.90원이나 떨어졌으며, 지난달 30일부터 이날까지 7거래일 연속 내림세다. 최근 환율 하락세는 수출 호조에 따른 경상수지 흑자와 외국인들의 주식 순매수세로 달러 유입이 늘어난데다 미국의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로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국내에서도 일단 원-달러 환율이 연말까지 1100원대 초반까지 내려갈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최근 산은경제연구소는 환율이 올 3분기 1180원에서 4분기에 1130원으로 내려갈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환율의 하락 속도는 가파르지 않을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관측이다. 외환당국이 기업들의 수출 경쟁력을 고려해 환율 급락 때마다 달러 매수 개입을 단행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물가 부담 등을 고려할 때 최근 ‘친서민’ 정책을 표방한 정부가 과도하게 개입하기보다는 미세조정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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