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름방학 시즌이 한창인 가운데 유학생을 타겟으로 한 '3대 광고'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바로 위장결혼.호스트바.난자기증 아르바이트 광고다.
주로 '고소득 보장' '쉽게 돈 버는 법' '비자 급하신 분 환영'이라는 제목으로 둔갑한 이 광고들은 유학생들이 즐겨 찾는 웹사이트나 블로그 게시판을 통해 올라온다.
우선 위장결혼 광고는 졸업 후 신분문제나 군대문제 등으로 인해 한국에 돌아갈 위기에 처해있는 남학생들을 대상으로 한다.
지난 달 말 지인의 소개로 알게된 브로커로부터 위장결혼을 제의받은 유학생 최모씨는 "브로커가 2만달러를 내면 백인 여자와 2년간 결혼생활을 할 수 있다"면서 "군대안가고 평생 시민권자로 편하게 살 수 있다고 유혹했다"고 털어놨다. 최씨는 또 "군대에 가기 싫거나 OPT 비자가 곧 끝나는 남성 유학생들이 주 타겟인 것으로 안다"며 "(브로커들이) 이민국 위장결혼 단속 대처법까지 알려주고 있다"고 말했다.
여름방학 단기 호스트바 광고도 흔하다.
이 광고는 방학을 이용해 소위 '외국물' 좀 먹었다는 유학생을 타겟으로한 한국에서의 단기 취업 방식이다. '영어되고 몸매되는 유학생 출신' 남성들이 우선순위다.
유학생 김모(27)씨는 "과외 광고인지 알고 전화를 해봤는데 알고 보니 술집 아르바이트였다"며 "이들은 '쉽고 빠르게 고소득을 올릴 수 있다'는 식으로 학생들을 꾀어내고 있다"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불법은 아니지만 한인들에게 다소 생소한 난자 기증 프로그램 광고도 눈에 띈다. 보통 난자 기증에 대한 대가는 3000달러에서 1만 달러 선으로 학생들에게는 적지 않은 금액이다.
실제로 난자 제공자들에 7000달러를 제공한다고 광고를 진행중인 한 에이전시 관계자는 "난자제공에 관심을 보이는 유학생들이 많아 문의 전화가 자주 걸려온다"며 "특히 '정말 난자 1개에 7000달러를 주느냐'는 질문이 가장 많다"고 전했다.
[미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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