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라에 온 지 6개월된 한인 유학생이 갑자기 쓰러져 사망해 주변 이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필라 M대에 다니며 임마누엘교회에 출석하던 이영선(21)양이 지난 1일 새벽 2시 필라 인근 자신의 집에서 갑자기 쓰러져 하니만 병원 응급실로 옮겨졌다.
게리 피리노 담당의사는 “이씨의 정확한 사인을 모르겠다”면서 “병원에 도착했을 당시에는 이미 호흡, 심장, 뇌, 등 모든 신체 기능이 멈춰 있었다”고 밝혔다.
피리노 전문의는 “통계에 따르면 20대 젊은이 10만명 가운데 10명이 돌연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소식을 접하고 한국서 온 이양의 부모는 2일 오전 10시30분 이양을 부둥켜안고 “우리 이쁜 딸, 우리 이쁜 딸”이라며 오열했다.
이양의 친구들과 애틀랜타에 사는 친언니 등은 “갑작스런 죽음이 도저히 믿기지 않는다”며 눈물을 흘렸다.
이날 오후 3시45분 병원측은 부모와 함께 회의를 열고 완전 사망 판정을 내린 후 호흡기를 뗐다. 이 소식을 듣고 달려온 김정도 목사는 이양 부모를 위로하고 예배를 드렸다.
이양의 아버지는 “유전인지 심한 스트레스에 인한 것인지 혹은 외상으로 인한 뇌출혈인지 정확한 사인을 물었으나 담당 의사로부터 정확한 답변을 얻지 못했다”면서 “부검을 통해 정확한 사인을 밝혀내겠다”고 밝혔다.
[미주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