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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학뉴스

 

 

1. 들어가며

 

 

 전세계 모든 어린이들의 꿈과 희망의 세계인 디즈니. 월트 디즈니사(이하 ‘디즈니’)의 디즈니 영화는 단순히 동화를 바탕으로 한 애니메이션이라는 한계를 넘어 어린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고 미래를 기대하는 하나의 매개체로 작용한다. 따라서 그러한 디즈니에서 창조해낸 공간, 만들어진 캐릭터 하나하나는 그 매개체로서 중요한 ‘의무’를 지니고 있는 셈이다.

 오늘날 우리 사회는 다양한 문제들을 직면하고 그에 맞서 싸워나가고 있다. 다원화 되어가는 세계 속에서 인종 차별, 성 차별은 이제 뗄수 없는 문제임과 동시에 언제나 극복해 나가야 할 문제들이다. 또한 문제들을 해결해나가는 데 있어 미디어와 언론의 역할이 중요하며, 어린 아이들에게 미디어로 작용하는 애니메이션의 세계에서 디즈니사는 가장 큰 영향력을 행사한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지금부터는 ‘인종 차별’이라는 주제를 바탕으로 과거와 오늘날까지의 디즈니 애니메이션을 바라보고자 한다.

 

 

2. 과거의 디즈니 영화

 

   20세기 초반에 월트 디즈니사의 애니메이션의등장은 어린이들에게-혹은 어른들에게까지-큰 반향을 일으켰다. 하지만 가장 처음 등장한 애니메이션 <백설공주>는 하얀 피부를 가지고 있는 백인 여성 캐릭터였고, 이후 등장하고 있는 <인어공주>의 애리얼이나 <미녀와 야수>의 벨까지 모두 백인 여성을 모티브로 한 캐릭터를 내세우고 있다. 즉, 초기 디즈니사의 작품들은 백인 캐릭터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되었다고 할 수 있다.

 

▲<알라딘>의 악당 '자파'

 

 이후 <알라딘>, <포카혼타스>, <뮬란> 등의 애니메이션은 보다 다양한 국가의 이야기를 담게 되었고, 그 동안 디즈니의 문제점이라 지적되었던 ‘인종 주의’를 극복해 나갔다. 하지만 등장하는 인물의 캐릭터에 부여된 인종적 프레임은 완전히 해소되지 못한 양상을 보인다. 한 가지 예로, <알라딘>은 본래 아라비아 민화 설화집의 이야기 중 하나인 『알라딘과 요술램프』를 바탕으로 하고 있음에도 아랍인에 대한 인종차별이 극명히 드러나고 있다. 주인공들에게는 백인에 가까운 이미지와 발음 등의 캐릭터를 부여하고 악당들은 전형적인 아랍인들의 외모나 강한 아랍 악센트를 부여함으로써 부정적인 인식을 씌웠다는 점이다. 따라서 실제로 아랍의 어린이들은 디즈니가 만든 <알라딘>을 보고 자신의 민족을 부끄러워 하게 되었다고 하고, 미국 내 아랍 커뮤니티에서 많은 항의를 받았다. *

 

  종합적으로 과거의 디즈니 영화들은 인종적 다양성을 담아내고자 하는 시도와 노력은 엿보였으나 그 깊이 뿌리내려진 ‘인종 차별’의 벽은 극복하지 못하고 있음을 그 한계로 지적해볼 수 있다.
 

 

 

3. 오늘날, 발전과 한계

 

 2010년대에 접어들며 디즈니는 ‘제 2의 르네상스’라 불리기도 하며 많은 변화를 꾀해왔다. 소수자 차별이나 사회적 문제를 주제로 하는 작품들을 만들며 비판적인 태도를 취하고 있다. 또한 그 동안 단순한 구조로 구성되었던 이야기의 진행을 클리셰 뒤집기, 풍부하고 입체적인 캐릭터를 지닌 악당을 그려내며 다양한 구조로 전환시켰다. 앞서 말한 디즈니의 변화 방향을 가장 큰 전환점으로 보여지는 2016년 개봉작 <주토피아>는 커다란 반향을 일으키며 국내에서만 470만명의 관객을 모으는 결과를 보여주었다.*

 

 <주토피아>는 다양한 동물 캐릭터가 등장한다. 주인공 닉, 주디를 제외하고도 성소수자를 대변하는 듯한 가젤이나 느림보 나무늘보 등의 캐릭터는 일률적인 캐릭터 생산을 벗어나 다양한 사회 구성원들을 묘사한 점이 흥미롭다. 또한 육식동물과 초식동물을 대립구도로 놓고 그들이 함께 살아가는 사회를 구성하기 위한 노력을 보여주며 마치 우리 사회가 직면한 여러 대립적인 문제들을 대변하듯이 보여주고 있다. “서로를 이해하려 할수록 우린 더 특별해질 겁니다.”라는 메시지는 단순히 극 중 캐릭터 간의 대화만은 아닌 듯 들린다. 이렇듯 디즈니는 단순히 이야기를 벗어나 사회의 문제점을 바탕으로 한 메시지를 담으며 더욱 그 영향력을 긍정적인 방향으로 발전시키고 있는 모습을 보여준다.

 

▲<모아나>의 주인공 모아나(왼쪽)과 마우이(오른쪽)

 

 하지만 최근 ‘인종 차별’은 다시 그들의 발목을 붙잡았다. 국내에서는 1월 12일에 개봉한 디즈니의 따끈따끈한 신작인 <모아나>는 북미에서는 이미 11월에 개봉되어 개봉 후 5일 간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는 등 큰 인기를 끈 애니메이션이다. 하지만 흥행과 동시에 <모아나>의 인종 차별에 대한 비판 또한 거세게 나타났다. 폴리네시아 문화권에서 묘사되는 마우이는 강하고 신성한 인물이자 강인한 인물이다. 하지만 이를 배경으로 하고 있는 <모아나>의 남자 주인공 ‘마우이’의 경우 다른 이상적인 비율, 탄탄한 근육질 몸을 가지고 있는 캐릭터들에 비해 납작한 코, 거대한 덩치의 인물로 묘사되며 인종적 편견을 가중시키는 듯한 이미지를 연상시킨다. 

 

▲코스튬 판매 당시 디즈니 스토어 사이트

 

 뿐만 아니라 디즈니에서는 마우이의 몸에 새겨진 문신을 모티브로 한 코스튬을 할로윈 의상으로 출시했다. 이는 마치 백인이 흑인 ‘분장’을 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인종 차별을 조장한다는 논란을 불러일으켰고, 디즈니는 공식 사과와 함께 판매를 전면 중지했다.*

 

 

4. 마치며

 

 이처럼 오늘날의 디즈니 영화는 대중들의 비판을 바탕으로 변화의 길을 걷고 있다. 또한 디즈니의 영화를 바라보고 있는 우리는 어떤 방향이 올바른지 그른지를 판단할 수 있는 눈을 가지게 되었다. 그런 만큼 디즈니가 발전하는 과정 속에 어떠한 방향으로 나아가야 하는지 우리의 목소리를 낼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비록 아직 그 과정 속에 여러 시행착오가 존재하지만 함께 논의하는 과정 속에 긍정적인 길로 나아가고 있음은 분명하다.

 

  디즈니는 점차적으로 사회적 메시지를 비판적으로 드러내고 어린이들에게 더욱 넓은 꿈을 보여줄 수 있는 매개체로서 성장해나가고 있다. 특히 <주토피아>에서 전달한 메시지는 디즈니가 단순히 어린이들을 위한 동화만이 아닌 모든 이들을 대변하는 창구로서의 역할로의 가능성을 보여준다. 모든 이들의 상상이자 현실의 거울인 디즈니, 앞으로 그들이 펼칠 끝없는 환상을 통해 비춰질 현실이 더 아름다워지기를 기대해본다.

 

 

 

 

*1. 김유라, 「꿈과 희망의 디즈니가 인종차별?」, <MBC뉴스>, 2016.10.07, http://imnews.imbc.com/n_newssas/n_story/n_story/4132972_17081.html, 2017.05.06.

*2. 누적 4,706,158명/역대 87위, 영화진흥위원회 제공, 2017.05.05.

*3. 이은선, 「<겨울왕국>이후, 디즈니는 계속 변화 중」, <시사저널>, 2017.01.20, http://www.sisapress.com/journal/article/163666, 2017.05.06.

 

 

 

 

 

자료 수집 및 기사 작성 : SNS 기자단 전주희, jjhstar@hanyang.ac.kr

블로그 주소 : http://blog.naver.com/usisrc/221002465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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